올해 국가직 7·9급 “나이는 숫자에 불과했다”
9급 - 33세 이상 합격자 15.5%, 전년대비 4.4% 증가
7급 - 36세 이상 필기합격자 17.8%, 최고령 53세로 확인
올해 국가직 9급 최종합격자와 7급 필기시험 합격자가 9월 28일과 29일 각각 발표된 결과 30대 중·후반 수험생들의 선전이 두드러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부터 응시상한연령제한 폐지에 따른 것으로 그동안 연령제한으로 인해 시험에 응시하지 못했던 수험생들의 도전이 많았기 때문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금년도 국가직 9급 최종합격자의 경우 33세 이상 수험생 12,121명이 응시해 15.5%인 255명(남성 214명, 여성 41명)이 합격했다.
이 같은 비율은 지난해 11.1%와 비교하여 4.4% 포인트 상승한 것이며, 더욱이 41세 이상도 15명이나 합격해 응시상한연령 폐지 효과가 점차 나타나고 있었다.
국가직 9급 최종합격자의 중 최고령은 행정직(우정사업본부)과 보호직에 응시한 48세인 남성 2명으로 밝혀졌다.
30대 후반 합격생의 증가는 국가직 7급 필기시험 합격자 현황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
지난 달 29일 발표된 국가직 7급 필기시험 합격자 통계를 보면 36세 이상 합격자가 102명으로 전체 합격자의 17.8%를 차지, 전년보다 5.9% 증가했다. 특히 최고령 합격자는 관세직(장애인)에 지원한 53세 남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36세 이상 수험생들의 합격률이 높아지면서 올해 국가직 7급 필기시험 합격자의 평균연령도 30.7세로 지난해 30.1세에 비해 약간 높아졌다.
한편, 2010년도 국가직 9급 시험에는 105,911명이 응시해 2,405명이 필기시험에 합격했고, 면접시험을 거쳐 총 1,64명(행정직 1,462명, 기술직 182명)이 최종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또 최종 446명을 선발하는 국가직 7급 시험에는 총 32,174명이 응시하여 평균 7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행정직 444명, 기술직 108명, 외무직 21명이 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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