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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돈 받아가며 연수 마쳤더니… ‘백수탈출’ 했다

제주도여행in 2006. 4. 3.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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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받아가며 연수 마쳤더니… ‘백수탈출’ 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차세대개발팀에 근무하는 김인혜 연구원(숙명여대 컴퓨터과학과 졸업)은 2004년 6월까지만 해도 ‘미취업자’ 상태였다. 그해 2월 대학을 졸업한 후 몇 군데 회사는 면접까지 갔지만 ‘백수’를 탈출하지 못했다.

그는 그해 6월 산업기술재단이 실시하는 ‘이공계 미취업자 현장연수’에 참가했으며, 두 달 반 만인 8월에 한국전산원 취업에 당당히 성공했다. 김씨는 “연수 동안 몇 차례 치른 시험 문제가 면접 질문으로 나와 힘들이지 않고 합격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작년 8월에는 지금의 직장인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 다시 회사를 옮겼다. 김씨는 “막연히 신입사원 공고만 기웃거리기보다는 현장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이 ‘백수 탈출’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공계 대졸 미취업자(전문대졸 포함)를 대상으로 한 ‘2006년 현장연수사업 연수생’ 모집이 시작됐다. 산업자원부와 산업기술재단이 공동으로 벌이는 이 사업은 전국의 정부 산하 연구소와 협회, 기업 등 전문 기관에서 국비 지원으로 현장 체험 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기업이 요구하는 실무능력 교육을 실시, 취업을 지원하게 된다. 올해 연수생은 267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산업기술재단 박봉규 사무총장은 “대학 교육에서 부족한 현장 실무 위주의 연수 과정을 통해 기업에서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인력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비는 전액 국비로 지원되며, 교육기간 중에는 월 30만~50만원의 연수수당도 지급된다. 우수 연수생에게는 해외산업 시찰 기회가 부여된다. 지난 13일부터 접수를 시작했으며, 한 달여 동안 접수를 한다. 신청 접수 마감과 연수 교육내용은 연수기관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어 희망 연수기관의 홈페이지를 참조해야 한다. 신청방법은 pms.kotef.or.kr/training/index.html 접속 후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문의 한국산업기술재단 인력지원팀 (02)6009-3213, 3211

◆신청 자격, 절차=이공계(2~4년제) 졸업생으로 공고시점에 만 29세 이하인 자 또는 대학 졸업 후 2년 이내인 자(군 복무기간 제외)로 한정한다. 졸업예정증명서를 제출할 수 있는 당해연도 졸업 예정자도 포함된다. 그러나 실업수당 등의 지원금을 받고 있거나 대학원 재학생은 지원할 수 없다.


◆연수기관=41개 기관에 이른다. 서울의 경우 한국표준협회, 한국정보기술연구원, 대한변리사회, 정보통신교육원, 전자산업진흥회 등 13곳이 있다. 경기, 인천,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에도 연수기관이 있다. 〈표 참조〉

◆연수생 인센티브=연수교육 중에도 연수기관과 유관 기업의 인력 채용시 우선적으로 취업 기회를 갖게 된다. 연수생을 위한 취업박람회도 열린다. 산업기술재단측은 “2003~04년 연수생 4830명 중 3452명이 취업에 성공, 취업률이 70%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박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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