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시험 “공부는 무조건 8시간 이상, 영어와 국어는 기본”
“수험생들의 적절한 공부시간은 8~10시간, 수험생들이
생각해야 할 한 달의 수험비용은 30~50만원”. 이는 수험생들의 옆에서 해주고 있는 수험상담가들의 일반적인 생각이다.
이그잼뉴스는 공무원시험에 입문하는 수험생들에게 올바른 수험방향을 제시하고자 전국 공무원학원의 상담실을 대상으로 12개 문항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참여학원은 노량진과 전국의 31개 공무원전문학원.
일단 상담실에 찾아오는 수험생들의 현황에 대해서 2가지의
질문이 있었다.
‘상담 받으려는 수험생들의 주 연령대’라는 물음에는 대학졸업자의 연령대에 해당하는 25~28세가 71%로 월등하게
높았으며, 대학재학생 연령대인 20~24세가 25.8%로 뒤를 이었다. 28~30세는 3.2%에 머물렀다.
‘일반행정직을 제외하고
수험생들의 상담이 가장 잦은 직렬’에는 교행 48.4%, 세무직 9.7%, 기타 41.9%의 수치를 보여, 일반행정직 수험생 외에는
교행수험생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타에는 경찰, 법원, 교정, 소방, 관세, 보호관찰, 세무, 기술직 등이
포함됐다.
수험생들이 생각해야 할 수험기간은 1년 이상, 비용은 30~50만원
본격적인 질문에 대한 응답은 다음과
같다.
우선 수험상담가들은 ‘수험생들이 공부해야 할 적절한 공부시간’이란 항목에는 8~10시간(41.9%)을 일 순위로,
10~12시간(32.3%)을 차 순위로 꼽았다. 그 외에는 6~8시간(19.4%), 12시간 이상(6.5%)을 선택했다.
8~10시간을 꼽은 노량진 모 학원의 상담실장은 “공무원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하루의 1/3이상의 공부시간이 무조건 필요하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야 하는 만큼, 지나칠 정도의 공부량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라며 “8시간~10시간은 식사, 휴식시간을
제외하고 공부에만 집중해야 하는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수험생들이 생각해야 할 한 달의 수험비용에 대해서는 대부분이
30~50만원을 선택했다. 31명의 대상자 중 74.2%(23명)이 이 구간을 선택한 가운데, 10~20만원(19.4%), 50만원
이상(6.5%)이 뒤를 이었다. 수험비용은 교재, 학원비, 식비 등 수험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모든 비용을 포함하는 것이다.
‘합격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이는 수험생들의 유형’에는 국어, 영어 등 기초 과목에 대한 실력이 어느 정도 자리 잡은
수험생(46.9%), 의지가 돋보이는 수험생 (25%), 공부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수험생(15.6%), 직렬에 대한 기초지식이 있는
수험생(12.5%) 순으로 꼽혔다. 전체적으로 수험상담가들은 국어, 영어의 기본기가 탄탄한 수험생들의 합격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이다.
이 외 ‘수험생들의 평균적인 수험기간’이라는 문항에는 1년~1년 6개월 67.7%, 1년 6개월~2년 25.8%, 2년 이상
3.2%의 수치가 기록됐다. 수험상담가의 97%가 수험기간이 1년 이상 되어야 합격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1년 미만의 수험기간에도
합격이 가능하다는 의견은 전체의 3.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 ‘수험생들에게 가장 이상적인 수험방법’에는 독학+학원강의
61.3%, 학원+동강(동영상강의) 32.3%, 독학+동강 6.5%로, \강의선택 시에 고려해야 할 사항\에는 강사의 인지도(53.1%),
학원의 인지도(25%), 교재(9.4%), 강의시간(9.4%), 기타(3.1%) 순으로 집계됐다. 수험상담가들은 기본적인 수험방법에 학원강의를
반드시 포함하고, 유명한 강사의 수업을 우선시해서 들어볼 것을 추천한 것이다. 이는 공무원시험의 합격여부가 발 빠른 수험정보에서 비롯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수험상담가들 “최근 공무원시험 지나치게 과열됐다”
한편 수험상담가들은 상담을
하면서도 최근 공무원시험의 경쟁이 지나치게 높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의 67.7%가 현재 공무원시험의 경쟁이 과하다라고 답했으며,
적절한 경쟁률이다는 16.1%에 그쳤다. 그 외에는 더욱 치열해져야한다 12.9%, 기타 3.2%로 집계됐다.
‘앞으로 공무원시험의
예상되는 방향’에 대해서는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54.8%), 지금 상황이 계속 유지될 것이다(38.7%), 기타 6.5% 등으로
나타나, 수험상담가들 대부분은 현재의 치열한 경쟁률이 유지되거나 또는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경쟁이 다소 덜해질 것이다’라는
항목은 한 명도 선택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국가유공자 가산점 헌법불합치 판결이 수험가 미칠 영향은’이라는 질문에는 조금 영향을
미칠 것이다(48.4%),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35.5%), 거의 없을 것이다(16.1%)등으로 나타나, 전체의 83.9%가 헌재의 이번
판결이 수험가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에서 보면 수험생들의 가장 적절한 수험시간은 8시간 이상이다. 아울러
평균수험비용 30~50만원에, 수험기간은 평균 1년 이상을 생각하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는 하나의 기준선이 될 뿐 수험생들의 노력에 따라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수험상담실의 공통된 입장이다.
노량진의 한 수험 상담가는 “이는 분명히 하나의 평균점일 뿐, 자신이
세운 계획대로 얼마나 충실히 수험생활에 임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라며 “결국은 수험생활 모두 수험생 본인의 의지에 따라 성공가능성이
달라지는 것.”이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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