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주요 공무원 시험별 출제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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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인사위원회가 주관하는 국가직공무원 공채시험의 시행계획이 공고됐다.

수험가는 국가직 시험과 함께 지방직 시험에 관한 수험생들의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 서울 노량진에서 만난 한 수험생은 “내가 치르려는 지방은 인사위에 문제를 수탁하지 않아 예전과 똑같은 시간이 주어질지 문항수는 그대로일지 궁금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에 고시기획은 2008년에 치러지는 주요 시험들의 출제형태를 짚어봤다.

국가직과 수탁지역의 7·9급 공채

지난달 31일 공고된 중앙인사위원회 국가직 7·9급 공채시험. 9급의 경우 85분(10시∼11시 25분), 7급 120분(10시∼12시)의 시간이 주어지며, 문제형태와 수는 두 급수 모두 4지선다형에 과목당 20문항이다.

다음으로 인사위에 문제를 수탁한 강원, 광주, 대구, 대전, 부산, 울산, 인천, 전남, 전북, 제주, 충남, 충북. 국가직과 마찬가지로 4지선다형의 문제를 과목당 20문항씩 9급 85분, 7급 120분 동안 풀어야 한다.

그간 국가직 시험의 출제경향을 보면 국어의 경우 국어생활과 말과 글 부분의 출제율이 높고, 한자어와 관용어 관련 문제의 난도가 높았다. 영어는 독해의 비중이 크고 한국사는 전 시대에 걸쳐 고루 출제된 바 있다.

행정학은 기출된 내용이 다시 나오는 경우가 많고, 행정법은 박스형과 법령, 판례 위주로 출제됐다.

국가직 시험에서 응시자에게 가장 큰 어려움으로 작용하는 것은 시간배분. 따라서 과목별로 풀이에 투입하는 시간을 나누는 등 시간을 탄력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사위에 문제를 수탁한 지역도 국가직과 비슷한 출제경향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인사위 관계자가 “국가직 시험의 문제은행을 활용하므로 출제범위와 유형이 국가직과 거의 같을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 시간배분을 염두에 두고 국가직 시험의 경향에 따라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非)수탁 지역의 7·9급 공채

인사위에 문제를 수탁하지 않는 지역은 서울, 경기, 경남, 경북.

먼저 서울시의 경우 변함 없이 5지선다형에 과목당 20문항씩 9급 100분, 7급 140분의 시간이 주어진다.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시 시험의 출제형태는 앞으로도 변하지 않으며, 공고시기는 3월까지 수요조사가 진행되고 난 다음 알 수 있다”.

경기도 역시 서울시와 마찬가지로 예년의 출제형태를 유지해 4지선다에 과목당 20문항씩 9급 100분, 7급 140분이 주어진다.

시험은 수탁지역과 같은 날 치러지며, 공고는 2월 중순에 발표된다.  

경남과 경북은 4지선다형에 과목당 20문항이 주어지며, 9급은 85분, 7급 120분 동안 문제를 풀어야 한다. 공고는 두 지역 모두 1월 중·하순으로 예정하고 있다.  

국회사무처와 선거관리위원회 공채

국회사무처 8·9급 공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9급과 7급 모두 5지선다형으로 출제되며, 9급은 5과목 20문항에 100분, 7급 6과목 25문항에 150분의 시간이 주어진다.

선거관리위원회는 하반기에 9급 공채를 실시할 예정. 그러나 관계자에 따르면 “문항이나 시간에 관한 사항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참고로 지난해에는 선관위 시험이 치러지지 않았으며, 2006년 출제형태는 4지선다형으로 과목당 20문항, 총 5과목에 85분의 시간이 주어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