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2009년 호암상 수상자 발표

호암재단은 10일 2009년도(제19회) 호암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올해 부문별 수상자는 ▲ 과학상 황준묵 박사(45세·고등과학원 교수), ▲ 공학상 정덕균 박사(50세·서울대 교수), ▲ 의학상 김빛내리 박사(39세·서울대 교수), ▲ 예술상 신경림 시인(74세), ▲ 사회봉사상 박청수 원불교 교무(71세) 등 5명이다.

올해 수상자의 특징은 학술부문에서 다른 해와 달리 수상자 전원이 국내 연구자들로 선정된 점이다. 또한 과학상 최초로 수학분야 수상자가 선정되었으며, 의학상 최초로 30대 후반의 젊은 여성 수상자가 선정된 점 등을 들 수 있다. 예술상에 있어서도 역대 문학분야 수상자가 주로 소설 분야였으나 최초로 시 분야에서 수상자가 선정되었다.

과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황준묵 박사(고등과학원 수학부 교수)는 2004년 예술상 수상자인 이화여대 황병기 명예교수의 장남으로, 호암상 최초로 부자가 대를 이어 수상의 영예를 갖게 되었다.

시상식은 오는 6월1일 오후 3시 호암아트홀에서 열리며, 수상자들에게는 각 부문별로 2억 원의 상금과 순금 메달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호암재단은 시상식을 전후해 수상자들의 수상기념 강연회를 전국 주요 대학과 학회 등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호암상은 이병철 선대회장의 사회공익 정신을 이어받아 학술·예술,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포상하기 위해 지난 1990년 제정됐으며, 총 95명의 수상자를 배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