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사/【스마트폰블로깅】

[펌] 피치샷에 대해서...(존슁 연구소)

제주도여행in 2010. 6. 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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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샷에 대해서
 
지난번에는 칩샷에 대해서 말씀드렸는데요,
오늘은 공을 띄워치는 피치샷에 대해서 말씀드릴까 합니다.
 
저번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공과 홀 사이에 아무런 장애물이 없다면
절반 정도 날아간 후 절반정도 굴러가는 칩샷을 하는게
실수의 확률도 적고 홀에 가까이 붙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치지 못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합니다.
예를 들자면 공이 첫번째로 튀어야 할 위치에 벙커나, 헤저드나, 또는 긴 러프가 있다거나,
또는 굴곡이 너무 심해서 어디로 튈지 예측이 어려운 경우 등이죠.
그런 상황일때에는 홀 근처까지 캐리로 띄워보내는 것이 유리합니다.
 
이럴때에는 칩샷을 포기하고 피치샷을 해야 합니다.
피치샷을 구사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레슨 서적을 보더라도 서로 다른 방법으로 설명하고 있죠.
 
오늘 설명드릴 피치샷은 지난번 설명드린 칩샷과 거의 비슷한 방법을 사용합니다.
풀스윙부터, 칩샷 그리고 피치샷도 비슷한 느낌으로 치게되면
서로 다른 스윙을 갈고 닦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연습의 효과도 훨씬 좋아지고,
필드에서도 실수를 자주 하지 않게 됩니다.
 
일편파 칩샷과 피치샷의 차이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공의 위치: 칩샷은 오른발 앞, 피치샷은 센터 또는 약간 왼쪽
- 칩샷은 과장된 듯한 핸드퍼스트로 공을 눌러주는 느낌
- 피치샷은 핸드퍼스트를 비교적 적게해서 탄도를 높힘
 
같은 점은 많은데요, 중요한거 몇가지만 말씀드리자면,
- 스윙내내 체중을 왼쪽에 둔다
- 손목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 클럽페이스는 타겟 방향과 직각으로 한다 (오픈하지 않습니다)
- 스탠스도 타겟 방향과 평행하게 한다. 단, 왼발끝은 살짝 열어준다
- 회전축을 중심으로 몸통 회전 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많은 아마추어들이 숏게임에서 가장 실수하는 부분은 손목을 획 돌리면서
공을 퍼올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숏게임을 잘 하시려면 손목을 이용해서 퍼올리려는 생각은 완전히 버리셔야 합니다.
다운블로우로 공 아래를 파고 들도록 쳐야 탄도도 높아지고 스핀도 많아진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사진을 하나 보겠습니다.

 
 
스탠 어틀리의 "아트 오브 숏게임"이란 책에서 스캔한 사진입니다.
어틀리는 이것을 칩샷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제 관점에서는 "피치-앤드-런" 에 해당합니다. 칩샷보다는 탄도가 좀 높죠.
 
그린에 떨어지면 캐리 거리에 상관없이 대충 10야드정도 굴러간다고 예상을 합니다.
물론 오르막 그린에서는 훨씬 덜 구르고, 내리막에서는 조금 더 많이 구르겠죠.
물렁한 그린에서는 빨리 서고, 딱딱한 그린에서는 많이 구릅니다.
 
공의 위치를 제외하고는 칩샷과 동일한 동작으로 칩니다.
체중 왼발, 핸드퍼스트, 임팩이후 오른손등 꺾임 유지, 왼손등 펴주기 등등…
중요한 동작들이 모두 칩샷에서와 같습니다.
 
다른 사진을 한번 보겠습니다.
 
 
먼저 피치-앤드-런 사진과 비교해보시면 두가지 스윙이 거의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셋업, 공의 위치 등등 대부분의 모습이 같고, 오로지 핸드퍼스트의 양만 다릅니다.
이번 사진에서는 임팩 이후에 손이 아직 왼쪽허벅지 안에 머무를 정도로
핸드퍼스트가 덜 되는 모습입니다만, "피치-앤드-런"에서는 임팩 이후에
손이 몸 바깥으로 벗어날 정도로 핸드퍼스트가 많이 되었죠.
 
이 방법으로 치면 탄도가 더 높아지고 런이 줄어듭니다.
아마 공이 떨어진 지점에서 5야드 이내에 멈출 것입니다.
물론 제가 말씀드리는 구체적인 거리는 꼭 그렇다는게 아니라 참고치입니다.
자주 가시는 골프장의 상태에 따라서, 그리고 사용하는 클럽이나 공에 따라서도
런의 양은 크게 달라질수 있습니다.
 
탄도가 높은 샷은 낮은 샷에 비해서 실수할 확률이 많습니다.
그러니까 처음에는 핸드퍼스트를 많이 해서 피치-앤드-런을 연습하시구요,
핸디캡이 낮아지면 점점 더 탄도가 높아지는 쪽으로 옮겨가시면 됩니다.
 
숏게임은 기본적으로 제일 잘 칠수 있는 무기 한가지 (주로 칩샷이겠죠),
그리고 높이 띄워서 바로 세우는 샷 한가지, 그렇게 두가지만 가지고 있으면
무서울게 없습니다.
 
숏게임에서 공통적으로 주의하셔야 할 것은 임팩시 왼손등이 꺾이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오른손의 손등쪽 꺾임을 임팩후까지 유지하시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제 칼럼에서 임팩시 양쪽 손목 모양에 대한 설명은 지루할 정도로 반복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 만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피치샷의 경우는 캐리 거리에 상관없이 런이 대충 일정하게 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50~60야드 이상의 피치샷은 거의 제자리에 멈추거나 심지어 백스핀이 먹기도 합니다.
20야드 이하의 짧은 피치샷일 경우 백스핀을 먹고 바로 멈추게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구요,
어느 정도의 런을 예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제가 대충 5야드라고 말씀드린 것입니다.
피치샷에서 캐리 거리는 보통 백스윙의 크기로 결정합니다.
 

필 미켈슨이 피치샷을 하는 동작을 합성해놓은 사진인데요,
출처는 데이브 펠츠의 "숏게임 바이블"입니다.
이 책에서 설명한 것에 따르면 위의 사진은 7:30 백스윙 인데요,
가장 안정적이고 반복적인 거리가 나오는 백스윙 크기 중 한가지입니다.
 
제 경험상 58도 웨지를 이용해서 이 정도 크기의 스윙을 하면 30야드 정도
캐리로 날아갑니다. 핸드퍼스트를 많이 해주면서 야무지게 공을 눌러주면
적당한 탄도로 날아가서 그린에 떨어진 다음 10야드 정도 굴러갈 것을 예상하구요,
핸드퍼스트를 덜 하면서 조금 높은 탄도로 치면 5야드 정도에서 멈출것으로 예상을 하죠.
 
백스윙에서 샤프트가 수평이 될 정도 까지만 들어주면 15야드,
수평에 못 미치면 10야드, 수평보다 조금 더 올라가면 20야드,
팔을 거의 어깨 높이까지 올리면 50야드…
뭐 이런 식으로 대충 시스템을 만들어놓으면 완전히 감으로 치는것 보다는
실수할 확률도 적고, 스윙 크기를 결정하기가 훨씬 편리합니다.
 
원하는 캐리 거리가 파악 되었으면 시스템에 의해서 백스윙 크기를 일단 정하고,
공이 떨어질 위치를 보면서 연습 스윙을 몇번 하면서 감각을 만들어냅니다.
실제로 칠때에는 백스윙 크기를 생각하기 보다는 앞서 연습한 것을
반복한다는 느낌으로 치시면 더 성공 확률이 높습니다.
 
그 이유는 단순히 백스윙 크기로만으로는 거리 조절이 잘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백스윙 크기와 더불어서 리듬과 템포를 조합해야 반복적인 거리가 만들어집니다.
연습 스윙을 통해서 그걸 찾아내는 것이죠.
 
한국에서는 숏게임 연습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연습을 전혀 하지 않는 분들이 계실텐데요,
제 생각엔 일정한 탄도로 일정한 캐리를 보내는 연습은 인도어 연습장에서도 할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뒷땅이나 날샷이 없이 깨끗한 임팩이 가능하도록 해주는 것이 첫번째 목표이구요,
그 다음에는 매번 동일한 탄도를 만들어 낼수 있는가 없는가에 촛점을 맞추시는게 좋습니다.
 
실내 연습장에서도 어느 정도 숏게임 연습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공의 위치를 조절 해보면서, 핸드퍼스트의 양을 조절 해보면서,
다운블로우 입사각과 스윙의 최저점을 바꿔가면서,
연습을 하다보면 어느 순간 탄도가 확 높아지고 스핀이 강하게 먹는 듯한
느낌이 들때가 올겁니다. 그 셋업과 느낌을 잘 갈고 닦으셔서
매번 같은 탄도와 스핀을 만들어 낸다면 일단 절반은 성공하신 것입니다.
 
일단 임팩과 탄도가 일정해지고 나면, 그 다음에는 거리 조절하는 연습이 가능합니다.
임팩이 부실한 상태로는 아무리 많은 시간을 연습하셔도 아무 소용이 없다고 봅니다.
 
이번 시즌에는 숏게임 연습에 투자를 많이 하셔서,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죤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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