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논술을 가르쳐 온지 벌써 7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공기업 논술을 가르치기보다는 같이 공부하며 배워온 것이 더 많았다. 공기업 논술은 회사의 현황과 회사에서 필요한 이야기만으로 쓰는 것이 많다. 필자가 공기업 논술을 가르치면서 아쉬었던 것은 우리 수험생들의 대부분이 모범답안을 원한다는 것이다. 모범답안이란 분명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수험생들은 어떻게 하면 잘 쓸 수 있을까 하는 물음에 스킬로 답해주길 바란다는 것이다. 물론 이 머리말을 읽지 않은 준비생들도 많을 것이라 예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머리말을 쓰는 이유는 공기업을 준비하는 준비생이라면 회사에 대한 이해와 글쓰기 방법에 대한 논리가 머릿속에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본 책은 수험생들이 이론이 어렵다는 관계로 좀 더 풀어서 기본적인 것들만 망라하고 있다. 그러므로 공기업논술에서 필요한 이론은 대부분 다 들어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필자가 강조하고 싶은 것이 한 가지 있다. 논술을 잘 쓰기 위해 이 책에 들어있는 내용을 다 이해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럴때는 다 이해하지 않아도 됨을 명심하기 바란다. 자신이 가장 필요한 이론으로 논리를 만들어 간다면 누구보다 좋은 논술을 쓸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책에는 에너지 발전 공기업과 금융권 공기업 기출문제를 분석해 놓았다. 기출문제를 분석하고 공부범위를 아는 것만으로도 수험생들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필자가 공기업 설명회를 하거나 공기업 시험에 대해 상담을 할 때 항상 이야기 하고 강조하는 것이 있다. 공기업에서는 논술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전공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전공은 당락을 결정하지만 논술은 끝까지 발목을 잡기 때문에 논술에 대한 부담이 많은 것이다. 그러므로 이 책을 통해 공기업 논술의 부담감을 떨쳐 버리고 터득한다면 정말 보람된 일이라는 생각으로 이 책을 쓰게 된 것이다. 앞으로 한국을 이끌어나갈 공기업인이 되길 기대한다. 방만경영이라는 공기업의 이미지에서 좀 더 발전하는 세계속의 공기업 속에 당신들이 있기를 기대하면서 머리말을 끝낸다.
여러분의 꿈을 가장 많이 보일 수 있는 푸른 달에 윤종혁 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