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21.한화)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올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총상금 325만 달러, 한화 약 24억 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유소연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브로드무어골프장(파71·7047야드)에서 막을 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연장 접전 끝에 서희경(25.하이트)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상금랭킹 4위에 올라 이 대회에 출전한 유소연은 이로써 LPGA투어 생애 첫 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차지했다. 또한 1998년 박세리(34), 2005년 김주연(30), 2008년 박인비(23),와 2009년 지은희(25)에 이어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다섯 번째 한국선수가 됐다.
나흘 내내 기상 악화로 경기 중단이 잦아 이번 대회는 예정보다 하루 연장된 총 5일에 걸쳐 치러졌다. 유소연은 지난 11일 15번 홀까지 2언더파를 기록하던 중 일몰로 경기를 중단했다. 3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마친 서희경에 1타 뒤진 단독 2위였다.
11일 아침에 16, 17, 18번 홀 잔여 경기에 나선 유소연은 16번 홀에서 벙커샷을 파로 연결했고 이어진 17번 홀에서도 파에 그쳐 우승의 가능성이 서희경 쪽으로 기우는 듯 했다.
그러나 유소연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극적인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합계 3언더파로 서희경과 동타를 이뤄 승부를 연장으로 이어갔다.
3개 홀(16,17,18번 홀)에서 승부를 가리는 연장전에서 나선 유소연은 첫 번째 16번 홀에서 서희경과 함께 파를 기록했다. 이어진 17번 홀에서 유소연은 버디를 잡아내며 보기를 범한 서희경에 2타차로 앞서 나갔다.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유소연은 차분히 버디를 추가하며 파에 그친 서희경에 3타 앞서 역전승을 거뒀다.
유소연은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아직도 우승을 믿을 수 없다"며 "잔여경기에서 플레이한 3개 홀과 똑같은 조건에서 연장전을 치러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면 아쉽게 우승을 놓친 서희경은 "17번홀 드라이브 샷 실수가 패인"이라며 "에비앙 마스터스와 브리티시 오픈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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