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명목 시리즈우표(네 번째 묶음) | 2854 ~ 2857 | ||
2012년 4월 5일 | 평판 4도 | ||
4종 | 22mm × 50mm, 44mm x 25mm | ||
각 40만 장(총 160만 장) | 4 x 4(4종 연쇄, 233mm x 140mm) | ||
의령 세간리 현고수, 강화 갑곶리 탱자나무, 광양읍수와 이팝나무, 구례 화엄사 올벚나무 | 평판 원지 | ||
270원 | 김창환 |
한국의 명목 시리즈우표(네 번째 묶음) |
우리나라의 유서 깊은 나무들을 소개해 왔던 한국의 명목 시리즈 그 마지막 묶음으로 올해는 선조들의 나라 사랑의 마음을 엿볼 수 있게 하여, ‘나라지킴이 나무’라 이름 붙일 수 있는 명목들을 우표로 소개한다. 의령 세간리 현고수(천연기념물 제493호) 경상남도 의령군 세간마을 앞에는 ‘북을 매단 나무’라 해서 현고수(懸鼓樹)라 불리는 느티나무가 한 그루 있다. 임진왜란(1592년) 당시 유생이었던 곽재우는 이 나무에 큰 북을 매달아 치면서 전국 최초로 의병을 모아 훈련시켰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현고수는 매년 의병제전 행사를 위한 성화가 채화되는 곳이기도 하며, 나이는 520년 정도이고 높이는 15m이다. 강화 갑곶리 탱자나무(천연기념물 제78호) 강화도는 고려 때 고종이 몽고의 침입을 피해 있던 곳이며, 조선 인조도 정묘호란 때 난을 피해 머물던 곳으로 성 바깥쪽에 가시가 많은 탱자나무를 심어 외적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게 하였다고 한다. 높이 4.2m, 나이가 약 400살 정도인 강화 갑곶리 탱자나무는 이러한 역사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탱자나무가 자랄 수 있는 가장 북쪽 한계선인 강화도에 자리하고 있어 천연기념물로 보호되고 있다. 광양읍수와 이팝나무(천연기념물 제235호) 조선 명조 때 광양현감 박세후는 왜적의 침입에 대비하여, 멀리 바다에서 마을이 보이지 않게 팽나무, 느티나무, 이팝나무 등을 심었다고 한다. 광양읍에 심어진 이 나무 군락을 광양읍수(光陽邑藪)라 부르며 이 중에 높이가 18m에 이르는 이팝나무 한 그루는 크고 오래되어 그 생물학적 가치가 매우 크다. 군사적인 목적으로 심어진 광양읍수는 바닷바람을 막는 방풍림의 역할도 해왔다. 구례 화엄사 올벚나무(천연기념물 제38호) 병자호란(1636년) 이후 인조는 전쟁에 대비하고자 활을 만드는데 쓰이는 벚나무를 많이 심게 했다. 화엄사의 벽암스님도 이에 뜻을 같이 하여 화엄사 주변에 올벚나무를 많이 심었으며 그 중에 한 그루가 아직까지 남아있어 천연기념물로 보호되고 있다. 올벚나무는 다른 벚나무보다 일찍 이른 봄에 꽃을 피우며 잎보다 꽃이 먼저 핀다. 이 나무는 약 300살로 추정되며 높이는 12m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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