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경기도 교육청 지방공무원 채용의 필기시험이 실시됐다. 수험생들은 이번 시험은 대체로 체감난도가 높은 편이었으며 특히 행정법이 어려웠다고 전했다.
행정법의 경우 문제 지문이 길어 문제풀이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으며, 문제 자체의 난도도 높았다는 것. 한 수험생은 “지난해 보다 더 어렵게 느껴졌다. 지문을 읽다보니 시간이 지체됐고, 영어 독해 문제를 몇 개 풀지 못했다”고 전했다. 영어 역시 수험생들의 진땀을 뺐다. 문제 자체의 난도가 높은데다, 시간이 부족해 문제를 제대로 풀지 못한 경우도 발생했기 때문이다.
국어, 한국사, 교육학은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됐다는 평이다. 국어의 경우 지문이 길었으나 문제 자체는 어렵지 않아 쉽게 문제에 접근 할 수 있었으며, 한국사와 교육학도 기본에 충실한 문제였다. 수험관계자는 “지난해 보였던 긴 지문은 여전히 수험생들의 체감난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이 같은 출제경향에 철저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번 시험에는 출원인원의 70%인 4천953명이 필기시험에 응시했다. 모집 분야별 응시율은 다음과 같다. ▲교육행정: 도교육청 71.8%(응시인원 2천990명), 제2청사 77.5%(1천257명) ▲전산 57.9%(198명) ▲시설 24.6%(41명) ▲식품위생 59.7%(467명)
필기시험 합격자는 다음 달 26일 발표되며, 면접시험(7월11일)을 거쳐 최종합격자(7월17일)를 결정한다.
한편, 지난해 실시된 교육행정직의 필기시험 합격선은 ▲도교육청 남 82.4점, 여 85.4점 ▲제2청사 남 81.4점, 여 83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