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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9일 서울시 시험을 위해 KTX를 타고 상경한 수험생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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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서울시 지방공무원 1차 시험의 응시율이 60.8%를 기록했다.
지난 19일 서울 68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 이번 시험은 선발인원이 큰 폭으로 감소함에 따라 응시율이 2007년 64.5%, 2008년 63.6%에 이어 3년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참고로 이번 서울시 1차 시험은 299명 선발에 6만3천393명이 출원, 평균 17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같은 응시율 하락과 함께 필기시험에서는 한국사가 합격선 증감의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공통적으로 “한국사가 가장 어렵게 출제됐다”고 호소하고 있는 것.
한국학 강사는 “문제 복원이 완벽히 되지 않았으나 올해 시험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사 등 전 단원에 걸쳐 고르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이어 한국사의 난도가 높았던 이유로는 “출제경향의 변화”를 꼽았다. 기존의 출제경향과 달리 전체적인 내용을 숙지,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제들이 출제됐다는 것.
이와 함께 다른 과목 역시 만만치 않은 난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와 함께 국어와 영어 역시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를 높인 것.
우선 국어는 ‘서울시 답게 출제됐다’는 평이다. 난도가 높고 지엽적인 문제가 출제됐으며 전 영역별에 걸쳐 고르게 나왔다. 한자문제는 4문제였으며 난이도는 중상 정도 였다.
국어 강사는 “지난해 시험보다는 어려웠다”며 “문학의 지문이 길어지며 난도를 더욱 높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 시험이 점점 수능화 형식으로 변화하고 있으므로 앞으로는 수능식 공부방법이 필요하다”고 전해왔다. <서울시 과목별 총평 참조>
한편 일반 행정직 7급은 지엽적 문제가 출제된 국어와 한국사, 영어가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를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학과 헌법은 무난했다는 반응이며 특히 경제학이 쉽게 출제됨에 따라 수험생들은 “문제 출제의 변별력이 떨어진 것 같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1차 7·9급 행정직 시험을 마친 서울시 시험은 오는 8월16일 일반 행정직을 제외한 총 246명을 선발하는 나머지 직렬의 필기시험이 치러진다. 필기합격자 발표는 9월15일이며, 면접시험 11월2∼6일, 최종합격자 발표는 11월2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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