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23일 필기시험을 치른 지방직 9급 공무원의 최종합격자 발표가 대부분 마무리 됐다.
올해부터 응시상한연령제한의 폐지로 중·장년층 수험생에게 기회가 주어진 만큼 이들의 합격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연령제한 폐지로 응시기회를 얻은 30대 수험생은 대체로 강세를 보였으나 40대 이상 중·장년층 수험생은 각 시·도별로 한 손으로 꼽을 수 있을만큼 그 수가 적었다. 그나마 이들 합격자들이 기술직군에 몰려 행정직군에서는 더욱 눈에 띄지 않는다.
충청남도는 합격자의 평균연령이 27.6세이다. 지난해의 27.5세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연령제한 폐지로 인해 대폭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은 빗나갔다.
연령제한 폐지 수혜자는 전체 합격자 148명 중 8.8%에 해당하는 13명. 하지만 이 중 일반행정, 세무, 사서 등 행정직군에는 3명(4.1%)에 불과했다.
반면 부산시는 33세 이상 합격자가 42명으로 전체합격자의 17.3 %에 달했다. 하지만 40세 이상 합격자는 행정직과 사회복지직에 각각 1명으로 0.8%에 그쳤다.
광주시도 33세 이상 합격자가 전체 합격자 63명중 8명(13%)으로 다소 높은 비율을 보였지만 최고령 합격자가 37세(기록연구직)로 40세 이상 합격자가 단 한명도 배출되지 않았다. 대구시 역시 35세 이상 합격자가 6명으로 전체의 6.5% 수준이었으나 40세 이상 합격자는 1명에 불과했다. 울산시는 33세 이상 합격자가 4명(6.1%)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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