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수험생들이 기대하고 있던 ‘제 2의 국가직’이라 불리는 서울시 공채시험이 상반기에는 실시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수험생들의 안타까움이 크다.
당초 서울시 시험은 3월 중 공고를 한 후 적어도 6월경 필기시험을 치러 상반기 마지막 시험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15일 서울시에서 공무원 임용시험과 관련해 늦어지고 있는 일정을 비롯해 그 이유에 대해
공고함에 따라 사실상 상반기 시험은 불가능해졌다. 통상 시험 공고 후 3개월 정도 후에 필기시험이 치러지는 일정을 감안해보면 이번달 안으로
공고문이 발표되야 적어도 6월 실시가 가능한 것인데, 시험 공고일까지 알 수 없다고 발표한 것으로 봐서는 상반기 실시가 불가능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해 상반기에 응시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했던 수험생들은 ‘이미 멀어진 공고일’에 한숨만 내쉬고
있다. 실제로 한 수험생은 “국가직 시험과 더불어 서울시 시험을 상반기에 치른다는 생각으로 학습해왔는데 언제 실시가 될지도 알 수 없다는 공고를
보니 조금은 힘이 빠진다”며 “이렇게 늦어진 이상 하반기 공고에서 보다 많은 인원을 선발해주기라도 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서울시의 발표에 따르면 공채시험의 경우 공채인원 등이 포함된 시험 계획을 인사과에서 수립하면 그 계획에 의거해 공무원교육원에서
구체적인 시험실시계획을 공고하는데 아직 그 계획이 시달되지 않아 업무형편상 공채실시계획 공고가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언제 시험실시
계획 공고를 할 수 있을지조차 판단되지 않는다고 답변해 서울시 시험공고만 애타게 기다리고 있던 수험생들에게는 안타까운 소식임에 틀림없다.
하반기로 늦춰지는 서울시 공채시험. 서울시 시험만을 기다렸던 수험생들은 아쉬움이 크겠지만, 그만큼 늦어진 기간을 자신의 실력을
더욱 갈고 닦는 시간으로 보낸다면 합격의 문이 가까워져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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