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전에 경찰청 신설
광주광역시와 대전광역시에 지방경찰청이 신설될 예정이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지난 20일 당정협의에서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중 광주와 대전 만 경찰청이 없었던 상태”라며 “지난해 두 지역의 범죄발생 건수가 서울·경기청에 이 어 3∼4위를 차지, 치안 수요가 많은 점 등을 고려해 신설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방경찰청 신설 문제를 지방선거에 이용한다는 비판이 제기될 것을 감안해 아직 설치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정하지 않았다.
이에 경찰 수험가는 벌써부터 관심이 뜨겁다. 아직 구체적인 선발 계획이 공고된 것은 아니지만, 신설되는 두 지역의 경찰청 신규채용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광주에서 경찰 시험을 준비중에 있다는 한 수험생은 “내 고향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는 것이 가장 기쁘지만, 은근히 선발인원이 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광주경찰청의 신설을 위해서는 ▲경찰관 333명 ▲일반직 8명 ▲기능직 35명 등 376명이 필요하고, 청사는 내년 말 광산구에 완공되는 전남경찰청사를 사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충남경찰청 역시 대전경찰청을 신설하기 위해서는 모두 376명의 신규인력이 필요한 것 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신설 시기는 2007년 하반기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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