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각][대기업 취업] 대기업 여직원 증가 속도 남자 8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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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각][대기업 취업] 대기업 여직원 증가 속도 남자 8배

제주도여행in 2006. 5. 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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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대그룹의 여성 직원수가 남성 직원보다 8배나 빠른 속도로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들의 구조조정에 따라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남성 직원들의 퇴출이 지속된 가운데 여성의 취업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8일 상장사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10대그룹 계열 66개 상장사의 2005년 말 기준 직원수는 41만5천181명으로 전년 말 대비 8.60% 늘었다.

이 중 남직원은 33만308명으로 4.04%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여직원은 8만4천873명으로 30.89% 증가해 남직원 증가율의 7.64배에 달했다.

그룹별로는 롯데와 삼성, LG의 여직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유통업이 주력인 롯데그룹은 롯데쇼핑, 롯데미도파 등의 여직원 증가에 힘입어 전체 여직원 증가율이 112.20%로 가장 높았다. 이는 남직원 증가율의 9.52배다.

특히 롯데쇼핑의 여직원 증가율은 257.72%에 달해 10대그룹 계열 상장사 가운데 최고였다.

삼성그룹은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와 삼성테크윈 등의 여직원 채용이 크게 늘어나면서 전체적으로 여직원 증가율이 33.37%를 기록, 남직원 증가율 10.11%의 3.3배에 달했다.

LG그룹도 주력 계열사인 LG필립스LCD와 LG마이크론, LG전자 등을 중심으로 여직원수가 평균 22.87% 늘어 남직원 증가세(5.01%)를 압도했다.

한진과 SK, 한화 등 3개 그룹은 지난해 직원 숫자가 거의 늘지 않았다.

반면 현대차와 GS 등 2개 그룹은 남직원이 각각 1.65%와 6.44% 증가했으나 여직원이 각각 1.48%와 1.71% 줄어 전체적인 추세와 방향을 달리했다.

현대중공업그룹과 두산그룹은 지난해 전체 직원수가 각각 3.80%와 2.95% 줄었는데 현대중공업은 여성의 감원비율이 높았고 두산은 반대였다.

거래소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여성차별을 대폭 완화한 가운데 우수한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어나고 있는 게 주원인"이라고 분석하고 "그러나 아직도 10대그룹의 여직원 비율은 20%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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