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공고 좀 꼼꼼히 봐 주세요”

각종 시험 일정이 대부분 윤곽을 드러낸 상황에서, 혹시 실수로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한 수험생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 그런데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질문을 남긴다고 해서 누구나 원하는 답을 얻는 것은 아니다.

평소 커뮤니티를 자주 이용한다는 한 수험생은 “간단한 검색만으로도 쉽게 알 수 있는 것을 묻는 질문이 올라오면, 답을 아는 수험생들도 지겨워 답변해 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원서접수 기간이나 원서 배부처 등, 공고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사항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대개 초보수험생들이 노파심 에 재차 확인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해당 시·도별 담당부처 역시 수험생들의 문의가 그칠 줄 모른다. 경기도 자치행정과의 고시담당자는 “공고문을 아예 보지 않은 상태에서 문의를 하는 경우가 가장 난감하다”고 운을 뗀 후, “시험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도 없이 전화를 해, 시험날짜나 응시지역 등을 묻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담당자는 “수험생들이 공무원시험에 대한 뚜렷한 목표를 세우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면서, “공무원에 대해 관심 있게 알아본 후 공고문을 숙지하고,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에 대해 문의를 해 주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