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공무원시험 응시생 쇄도

전북도 공무원 채용 시험에 사상 최고의 응시자가 몰려 최악의 실업난을 반영하고 있다.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2007년도 제 1차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을 통해 전산과 세무, 전기, 토목, 기계 등 15개 직렬(행정직 제외)에서 총 155명의 공무원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 12일부터 인터넷과 우편을 통해 원서를 접수하고 있으며 15일 마감할 예정이다.

    14일 오후 3시 현재 도에 원서를 접수한 응시생은 총 3천617명으로 전체 선발인원의 23배에 달하고 있다.

   1명을 선발하는 전기직 9급의 경우 76명이 접수했고 8명을 뽑는 세무 9급도 439명이 접수를 마쳐 55대 1의 경쟁률 기록했다.

   또 2명을 선발하는 전산 9급의 경우 무려 180명이 몰려 90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 같은 접수현황은 인터넷 수치만을 집계한 것으로 다소 집계가 늦어지는 우편접수까지 포함하면 경쟁률은 더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시험은 행정직을 제외한 전문직 부문을 중심으로 소수를 뽑는 만큼 경쟁률이 높은 편"이라면서 "최악의 실업난과 구조조정 여파 속에서 보다 안정된 직장을 구하려는 응시생들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