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대학 입학부터 `오로지 공무원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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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대학 입학부터 `오로지 공무원 준비`

제주도여행in 2007. 4. 1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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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출제' 칼바람에도 높은 경쟁률 여전

황상원 기자 hgija@gnnews.co.kr
2007-04-11 09:30:00
 ‘152대 1’ ‘54.7대 1’. 최근 원서접수를 마감한 창원시 행정9급 공무원, 경남경찰청 일반순경 1차 공개모집의 경쟁률이다. ‘공무원 퇴출제’로 한파가 불어 닥친 공직사회와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열풍이다.

 이처럼 취업란에 맞물린 공무원시험 경쟁률 고공행진에 최근 대학 새내기를 비롯한 ‘나이 어린’수험생들이 가세하고 있다. 고등학교 졸업, 대학 입학과 동시에 공무원 임용시험을 준비하는 이른바 ‘조기 수험생’들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

 실제로 도내 대학들의 공무원입시반은 3·4학년, 졸업생이 절대다수를 차지했던 기존 반편성이 저학년 급증세로 바뀌고 있다. 일찍 진로방향을 결정한 측면은 일단 긍정적이지만 적성과 능력에 대한 사전분석이 우선이라는 지적이다.

 ◇입학 동시에 시작한다=10일 인제대학교에 따르면 지난 2002년 문을 연 100명 규모의 고시원 기숙사 ‘인현재’는 현재 60명의 재학생이 공무원반에 편성돼 있다. 인제대에 따르면 모의고사를 치른 후 선발하는 공무원반은 개관 당시 신입생이 거의 한 명도 없었지만 올해는 1·2학년 학생만 전체 지원자의 40%, 입실자의 10%를 차지했다. 불과 5년만에 지원자 평균 연령이 ‘뚝’떨어진 셈이다.

 경남대학교 공무원임용고시반은 현재 규정성적을 갖춘 85명(총 87좌석)이 별도의 강의실에서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3월 고시반 모집에는 약 200명(졸업생 포함)이 지원해 경쟁률이 2대1이 넘었으며, 이 가운데 1·2학년은 20여명에 달했다. 전체 10% 남짓한 비율이지만 수년전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라는 것이 학교 측의 설명이다.

 인제대 박형근 담당자는 “공무원 수험생에 대한 양질의 교육서비스 제공이 학교의 입장이다”며 “최근 1학년들의 지원이 크게 늘었고, 증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적성·능력 파악이 우선=오는 5월 12일 시행하는 창원시 행정9급 시험은 예정선발 인원 12명에 1824명이 지원, 무려 1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는 5월 말께 합격자를 발표하는 경남경찰청 일반순경 1차 공개모집 채용시험은 23명 모집에 1257명(54.7대 1)이 몰렸다.

 이처럼 공무원 높은 경쟁률에 따른 불합격자의 양산이 불가피함에 따라 대학에서 ‘조언자 역할론’이 나오고 있다. 별도의 공무원입시반을 운영하지 않는 경상대학교의 경우 온라인 동영상강의와 방학에 유명강사 초빙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경상대는 다른 대학과 달리 초빙강의 대상자를 3학년 중 내부 규정에 맞는 100명 가량의 재학생으로 제한하고 있다. 국립대학이라는 영향도 있지만 무분별한 공무원 지원현상을 막고, 강의실 수준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경상대학교 취업지원센터 오삼석 담당자는 “자체 조사결과 경상대 학생의 1/3이 공무원을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1학년들이 일찍 공무원 준비를 하는 것이 옳다, 아니다의 개념이 아니라 적절한 눈높이 조절이 지도의 핵심이다”고 말했다. 또 “학생들은 막연히 공무원에 눈높이를 맞추기 전에 자신의 적성과 능력을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출처 : 공무원중개사정보자료™[공.중.정]
글쓴이 : 알로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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