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사고 파악도 없이 5개교서 15개교로 늘려
사건수 증감여부·개선점 등 대책 수립 앞서야
경남도소방본부가 초등학교 내 폭력 및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범 운영 중인 ‘학교안전수호천사’ 대상 학교를 올해 대폭 늘렸으나 지난해 시행된 학교의 사고 발생 건수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도소방본부는 4일 지난해부터 실시 중인 학교안전수호천사 대상 시범학교를 지난해 5개교에서 올해 15개교로 대폭 늘린다고 발표했다.
도소방본부 관계자는 대상학교를 늘리는 이유에 대해 “매년 학내 안전사고 발생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천사단 발족에 대해 학교와 교사. 학부모. 학생들이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학교안전수호천사제도는 퇴직소방공무원. 의용(여성)소방대원. 안전전문가 등이 매주 1회 이상 학교주변 위험요소 순찰. 학교 내외 폭력행위 단속 등 학교에 직접 투입돼 어린이 안전사고나 폭력 등을 10%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따라서 도소방본부는 지난해 학교안전수호천사대가 발족한 창원초등학교 등 도내 5개 초등학교의 학내 안전사고 발생 건수를 분석. 천사대 발족 전후 사건수 증감 여부와 개선점 등을 마련해야 하는데도 해당 학교의 안전사고 발생건수조차 알지 못했다.
도소방본부 관계자는 기자가 지난해 이들 학교의 안전사고 건수를 알려 달라고 거듭 요청하자 경남학교안전공제회에 연락해 뒤늦게 이들 5개 초등학교의 지난해 안전사고 발생 건수를 알려줬다.
이 관계자는 “5개 학교의 안전사고 건수를 당연히 알았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알고 대책을 세우는 것이 맞지만 이전에 학교안전공제회에서 가르쳐 주지 않아 몰랐다”고 군색한 변명을 했다.
때문에 도소방본부의 학교안전수호천사 확대 시책은 지난해 시범 운영에 대한 정확한 실태분석 없이 이뤄졌다는 지적을 받기에 충분하다.
소방본부는 오는 11일까지 진주 고현초등. 진해 도천초등 등 도내 10개 초등학교에 천사단을 발족할 예정이다. 김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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