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국가직’ 서울시 - 공고문으로 본 서울시 청사진

‘제2의 국가직’ 서울시

공고문으로 본 서울시 청사진

내년부터 7급 영어면접 강화‥올해 2회 분산실시 출원인원 증가할 듯, 장애인 수험생 편의 조치 제공 지역제한을 두고 있지 않기 때문에 지방직 시험 중 수험생의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서울시가 지난 6일 선발인원과 시험일정을 발표했다. 특히 선발인원이 지난해보다 다소 늘어 수험생들은 더욱 반색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수험생들의 이해를 돕고자 서울시 임용시험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내년부터 영어면접 한층 강화 내년부터 행정직 7급의 면접시험이 한층 까다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2009년부터 행정직 7급은 공인된 기관의 영어 말하기 평가 결과를 면접시험에 반영할 것이다”라고 공고문을 통해 밝혔다. 이는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와 동시에 영어 질문을 미리 공개, 응시자의 실제 영어능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대한 해결 방안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화 준비 등 평소 외국어 학습을 강조하는 서울시의 특성 또한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현재 서울시는 일반행정직 7·9급 필기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면접시험 시 영어면접을 병행 실시하고 있다. ■2회 분산 실시‥지방 수험생을 위해? 매년 서울시 필기시험 당일에 연출되는 풍경 중 하나가 지방거주 응시생들의 상경으로 KTX의 표가 매진되는 사태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는 올해부터 일반행정직 7·9급과 이를 제외한 전직렬로 나누어 시험을 실시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수험생 집중으로 인한 교통 및 숙박시설 등의 이용 불편을 완화하기 위해 일반 행정직 7·9급을 다른 직류와 분리해 실시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선발인원이 많은 행정직렬의 수험생들이 더욱 많기 때문에 2회 분산 실시가 어느 정도 실효성을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참고로 서울시는 지난 2005년도에도 2회로 나누어 시험을 시행한 바 있다. ■출원인원 증가할 듯 지난해 서울시 선발예정인원은 1,746명으로 출원인원은 14만4445명을 집계한 바 있다. 이는 서울시가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지역 제한을 두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서울·경기·경북·경남을 제외한 지방자치단체의 필기시험일이 동일, 예년에 비해 수험생들은 응시기회를 최소 1회 이상 잃어버리게 됐다. 또한 올해 일부 지역에서는 선발인원이 축소됐으며 향후 공무원 선발인원 채용 규모가 불투명한 상태이기 때문에 올해 서울시에 기대를 거는 수험생들이 더욱 몰릴 것으로 보인다. ■장애인 편의 제공 서울시는 올해 장애인 수험생들을 위해 편의조치 제공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해 서울시는 광역단체로서는 처음으로 시각장애인 응시자를 위해 점자 및 확대 문제지를 도입한 바 있다. 올해 서울시가 제공하는 장애유형별 편의조치는 시각장애인 중 교정시력 0.04이하, 시야10도 이내인 맹인 수험생들에게는 점자문제지, 음성지원컴퓨터, 시험시간 1.5배 연장의 편의를, 교정시력 0.04 이상 0.3 미만인 약시자 수험생에게는 확대문제지 및 답안지와 시험시간 1.2배 연장의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손 떨림 등 필기능력에 장애가 있는 뇌병변 장애인에게는 확대답안지를 제공하며, 하지지체장애로 인해 휠체어를 이용하여 시험응시에 어려움이 있는 하지지체장애인 수험생에게는 별도 시험실을 배정해 주게 된다. 참고로 확대문제지와 확대답안지가 필요한 응시자는 의사소견서를 첨부한 신청서를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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