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9급 국가직 및 서울시 지방직 시험은 모두 경쟁률 상승, 응시율 하락을 보였다. 또한 과목별로는 한국사의 난도가 대폭 상승했으며, 행정법과 행정학은 비교적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 경쟁률 상승과 응시율 하락 올해 치러진 시험의 경쟁률은 국가직 9급이 49대 1→59대 1로 높아졌으며, 7급은 45.2대 1→80대 1로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서울시 9급은 71.8대 1→171.6대 1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와 같이 경쟁률이 상승한 이유는 서울시 시험이 지난해 1천789명에서 올해는 545명 채용으로 선발규모가 줄어듬에 따라 출원인원이 감소했음에도 경쟁률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처럼 경쟁률이 크게 증가한 것과 반대로, 전체 출원인원원과 응시율은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직 7·9급 및 서울시 9급 시험의 출원인원과 응시율은 다음과 같다. 출원인원 ▲국가직 7급: 5만2천992명→2만3천436명 ▲국가직 9급: 16만4천690명→14만879명 ▲서울시 9급 12만8천456명→9만3천393명. 응시율은 ▲국가직 7급: 61.1%→604.% ▲국가직 9급: 76.5%→73.3% ▲서울시 9급: 62.3%→60.9%를 각각 기록했다.
⊙ 한국사 어렵게, 행정법 판례비중 높아 이와 함께 출제유형의 변화 또한 큰 특징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연이어 치러진 국가직, 지방직 및 서울시 시험에서 한국사가 어렵게 출제되는 등 비슷한 출제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 올해 치러진 공무원 시험의 출제경향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사의 난도 상승. 올해 공무원 시험의 가장 큰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지난 4월 국가직 시험에서 지엽적 문제와 세계사 문제 출제 등 범위가 확대된 것을 시작으로 서울시와 국가직 7급 시험에서는 가장 높은 난도를 보였다. 수험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향후 한국사 시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특정 사건에 대한 이해와 함께 전체적인 흐름에 대해서도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둘째, 행정법과 행정학이 비교적 수월하게 출제됐다. 지난해 국가직 시험에서 수험생들의 애를 먹인 행정법은 올해 국가직, 지방직 시험에서 판례의 비중이 높고, 법조문과 이론 문제가 고루 출제됐으며 서울시 시험 역시 국가직 시험 유형과 비슷하게 출제됐다. 행정학 역시 기본이론에 충실한 문제 출제가 증가했다. 이같은 한국사, 행정법 및 행정학의 난도 증감과 달리 국어와 영어과목은 출제 범위와 난도가 매 시험마다 달라졌다. 국어는 국가직에서 국어생활과 비문학이, 지방직에서 독해, 서울시 시험에서는 문학의 출제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는 국가직과 지방직 시험은 비슷한 난도를 보였으나 서울시 시험에서는 문법과 어휘가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