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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외국계 기업 뚫기 궁합부터 맞춰라

제주도여행in 2006. 4. 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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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기업 뚫기 궁합부터 맞춰라



봄은 연봉 협상의 계절인 동시에 이직을 꿈꾸는 이들에게 설레이는 계절이기도 하다.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개인 시간이 많고 국제적인 경험을 할수 있는 외국계 기업의 인기가 높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외국계 기업에 맞는 사람은 따로 있다”며 “최소 6개월간 본인의 능력과 성향 등 ‘궁합’을 맞춰 보고 이직을 준비하라”고 조언한다. 이들이 말하는 외국계 기업들의 `인재상'을 정리해봤다.

다양한 경험은 필요없다=개인 프로젝트 위주로 운영하는 외국계 기업들은 두루두루 넓은 경험을 보유한 ‘제너럴리스트’보다 해당 분야에 꼭 맞는 ‘스페셜리스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그렇기 때문에 경력 5~7년 이상의 중견 직장인이라면 새로운 분야에 지원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잡코리아 정유민 상무는 “지원하는 분야와 연관된 자신의 경력을 수치화할 수 있어야 한다”며 “자신의 전문 분야가 무엇이고, 이직을 해서 무엇을 이루려는지에 대한 일관된 커리어 플랜을 세워야 면접도 수월히 통과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외국어 순발력을 키워라=외국계 기업들은 의사소통 역량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이는 고위직으로 갈수록 기업 본사와 연락을 취하며 예산을 따내고, 한국의 특수한 상황에 맞는 결정을 이끌어내야 하는 외국계 기업의 특수한 상황 때문에 그렇다. 그런 만큼 영어 등 외국어 실력은 필수지만, 전부는 아니다. 페덱스 한송이 차장은 “높은 토익 점수나 달달 외운 자기 소개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며 “좀 서툴러도 상황에 맞는 외국어 순발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술이나 회계직의 경우 실력이 출중하면 채용 뒤 외국어 교육을 시키는 경우도 있다.

미국과 유럽 기업은 다르다=바이엘 김기정 부장은 “한 나라의 기업에서 일한 이들은 좀처럼 다른 나라의 기업으로 옮기지 않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미국 기업들과 유럽 기업들의 문화 차이는 삼성과 현대의 차이보다도 훨씬 크다. 일반적으로 미국 기업들은 성과 위주의 문화에 개인 능력에 따른 연봉차가 큰 편이고 기업가정신을 강조하는 분위기라면 유럽 기업들은 조직을 보수적으로 운영하고 ‘튀는’ 것을 자제한다는 측면에서 한국 기업에 더 가깝다. 또 유럽 기업 사이에서도 독일 기업들은 원칙에 입각한 깐깐함으로, 프랑스 기업은 개성이 뚜렷한 ‘감성경영’으로 유명하다.

현 직장 동료들이 면접관=대부분의 외국계 기업들은 채용을 확정짓기 전 현 직장과 업계 등 지원자 주위 3~5명의 견해를 묻는 강도높은 ‘평판조회’를 실시한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 원만한 인간관계를 다져놓는 것은 기본이다. 또 외국계 기업들은 공고 없이 사원추천 등 알음 알음으로 사람을 뽑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인맥에 자신이 없으면 헤드헌터 한두명에게는 이력서를 내놓아 자신을 알려놓을 필요도 있다. 면접에서 편한 분위기에 휩쓸려 전 직장을 그만두려는 이유를 상세하게 설명하는 것은 감점 요인이다.

미래를 따져보자=지사 형태로 한국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들은 현지 인력에게 큰 권한을 부여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는 직원에게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봉이나 고용안정 측면에서도 우수 기업 몇곳을 제외하고는 국내 대기업보다 조건이 좋다고 말하기 어렵다. 한번 외국계 기업 구조조정의 대상이 된 사람들은 ‘다시는 외국계 기업을 돌아보지 않는다’고 말할 정도다. 신현만 커리어케어 대표는 “간판보다는 이직을 통해 나의 커리어에 어떤 고부가가치를 부여할 것인가가 관건”이라며 “최근에는 기업 내 교육·법률 전문가 등이 지식 비즈니스 분야가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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