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직 공채 “이런 게 궁금해요”

다음은 지난 27일 열렸던 국세청 채용 설명회에서 서울지방국세청 인사계장이 참석한 학생들과 일문일답을 한 내용을 토대로 정리한 것이다.

Q) 이번 국세청의 대규모 공채가 근로소득장려세제(EITC) 도입과 관련되어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면 이번에 선발이 되면 EITC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것입니까?

A) EITC 도입으로 인력이 많이 필요하여 대규모 공채를 시행하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바로 관련 업무에 투입되는 것은 한계가 있으므로 임용이 된 후 선배 공무원에게 일을 배우게 되면서 차츰 업무를 담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EITC 이외에도 다른 업무를 맡을 수 있으며 이는 기존 다른 업무를 하고 있던 공무원이 EITC 업무를 맡게 되어서 결원된 자리와 그동안 명예퇴직으로 인해 생기는 업무 등을 담당할 수 있습니다.


Q) 요즈음에는 면접이 점점 강화되고 있습니다. 면접 보실 때 어떤 점을 보십니까?

A) 면접 때, 어려운 질문에 당황하여 아예 말을 하지 못하는 수험생들이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봅니다. 모르면 모른다고 말하는 ‘정확한 의사표현 능력’을 보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공무원은 국민을 직접 대면하면서 일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민원인들에게 확실하게 의사 표현을 전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성실한 답변 태도’를 봅니다. 이것도 역시 민원인에게 어떻게 대하는지를 측정하는 것입니다.


Q)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까요?

A) 스터디를 조직하여 토론을 하면서 공부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내가 모르는 부분은 다른 사람이 설명해주고 반대로 내가 아는 부분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가르쳐 주면 서로에게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스터디 친구들을 경쟁상대로만 여기지 말고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상대로 생각하여 남은 기간 효율적으로 공부하십시오.


Q) 이번에 선발되면 어디로 임용이 되나요?

A) 국세 공무원은 국가직 공무원이므로 전국을 대상으로 임용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근무지는 서울 본청을 비롯해 대구·부산·대전·광주 등 5개 지방청 소속 세무서가 될 예정입니다. 원서 접수 때, 자신이 원하는 해당지역에서 시험을 볼 수 있으며 희망근무지역이 한쪽으로 몰리지 않는다면 희망근무지역에서 일할 수 있습니다.


Q) 7급은 언제 뽑나요?

A) 7급은 이미 올 초에 공고대로 8월 9일에 봅니다. 이번에 뽑는 것은 9급으로 수시 공채에 해당합니다.


Q) 국세청 출범 이래, 대규모 공채인데 혹시 앞으로 적게 뽑는 것은 아닙니까?

A) 지금 EITC 업무 외에도 국세 공무원이 많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처음에 설명했듯이 60년대 경제 규모와 지금을 비교하면 2천배가 넘습니다. 그러나 같은 기간동안 국세공무원은 고작 4배 증가했습니다. 앞으로 더욱 국세 공무원이 할 일이 많기 때문에 필요한 인원은 계속 충원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