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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휴가·점심 월급쟁이 3대 즐거움
세상에는 ‘~의 3가지 즐거움’이란 것들이 있다.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벗이 찾아오면 즐겁지 아니한가?”라는 공자님표 ‘군자삼락’도 있고, “~즐거우며, 천하의 영재를 얻어 가르치면 즐겁네”라는 맹자님판 ‘3가지 즐거움’도 있다.그런데 이처럼 ‘시험문제에서나 나오는 즐거움’ 말고 또다른 세가지 즐거움이 있다. “첫째는 출장가는 즐거움이요, 두번째는 휴가의 즐거움, 세번째는 밥먹는 즐거움이니라.”
남는 시간 쪼개 책 읽고 글 써 독서모임 추천받아 ‘저자’로
눈도장·중용 직장생활 요령
공자님 맹자님 즐거움보다 훨씬 마음에 다가온다고? 그렇다면 당신은, 분명 ‘월급쟁이’다. 출장이란 회삿돈으로 돌아다닐 수 있으니 즐겁고, 휴가는 모처럼 쉬니 즐거우며, 하루 가운데 낙은 점심시간 밥 잘먹는 것이 월급쟁이들 세상사는 맛이다. 그러면 이 ‘봉급쟁이 3가지 즐거움’은 누구 말일까? 봉급쟁이 경력 25년차 권용철(51·강북삼성병원 건강진료팀장)씨 말이다.
권씨는 전형적인 직장인이지만, 사실은 평범한 직장인은 아니다. 직장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경험 많고 자상한 선배급 상사란 점에선 평범해도, 다른 직장인들은 얻지 못하는 ‘숨은 즐거움’을 혼자 맛보는 비범한 월급쟁이다. 그 즐거움은 직장인의 빠듯한 일정을 잘 쪼개 쓰고, 타고난 부지런함으로 시간을 짜내 얻는 것들. 가령 책 읽는 즐거움, 책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어울리는 즐거움, 그러면서 글 쓰는 즐거움, 쓴 글 같이 읽는 즐거움 등이다. 여기에 최근에는 ‘저자가 되는 즐거움’까지 더했다.
지난해 쉰살 된 이 ‘봉급쟁이 9단’은 같은 독서회 사람들과 함께 인생에서 50살 된다는 것의 의미와 소회를 담아 ‘50 헌장’책을 내기도 했다. 그런데 올해는 아예 권씨 혼자 쓴 책 〈대한민국에서 봉급쟁이로 산다는 것〉(랜덤하우스중앙)까지 펴내게 됐다. 그가 평소 쓴 수필들을 읽은 독서회 사람들이 배꼽 잡으며 읽고는 나서서 출판을 주선해 책이 나오게 됐다고 한다. 책 읽기가 즐거워 나간 모임에서 권씨를 ‘빠샤님’이라고 부르며 ‘추앙’해 만든 독서회인 ‘빠왕독서회’ 덕분이다. ‘빠샤’는 술에 취해 흥이 겨우면 “빠샤, 빠샤!” 추임새를 날린디는 게 권씨 별명이다.
권씨가 꼽는 봉급쟁이 요령은 사실 자신들은 경험으로 다 알면서 후배들에게는 터놓고 들려주지 않는 것들이다. “눈도장, 그거 중요합니다. 결혼식, 문상 왜 갑니까, 실은 눈도장 찍으러 가지요. 그러니까 30분 먼저가서 확실히 찍으세요.” 직장생활 잘하는 길은? “〈논어〉에 나와 있습니다. ‘중용’이라고.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갑니다. 중간지키기, 가장 어렵습니다. 부디 씹히지 마세요. 더럽고 치사해도 시대정의는 그 시대만큼 존재합니다.” 접대와 업무로 상대방과 한판 붙을 때는? “‘쓰러질 때 넘어뜨려라’는 말도 있지요. 일은 확실하게!”
그가 권하는 그만의 숨은 즐거움 하나 더. “친한 친구나 동료에게 아호를 지어주어 보세요. 그저 좋다는 한자를 모으는 게 아니라 그 사람 특성을 잡아낸 멋진 호를 선물한다는 것, 그거 재미있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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