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각] 서울교행 긴지문, 수능식 스타일 여전

서울시 교행 과목별 난이도 “영어·국사 어렵고 교육학 무난”
긴 지문 등 ‘수능식 스타일 여전’

금년 5.21일 서울시 교육행정직 필기시험 직후, 수험생들이 느낀 과목별 난이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지난해 실무적인 부분이 출제되어 어렵게 느껴졌던 교육학의 경우, 금년에는 예상 가능했던 이론위주의 기본 개념을 묻는 출제가 많아 제일 무난했다는 반응을 얻었다. 그러나 여전히 서울시 교육청과 관련된 문제가 출제되어 기본서 이외에 시험 주관처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사실을 환기시켰다.

국사의 경우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전범위에서 다양한 출제가 이루어졌지만 “어려웠다”는 의견이 제법 많다. 그러나 일부 수험생들은 “어렵다고 말할 정도의 난이도는 아닌 것 같다”는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영어는 문법이나 회화문제는 크게 어렵지 않은 수준이었고 보는 시각에 따라, ‘장문독해’ 또는 ‘중문독해’로 구분지어지지만 단문독해 문제가 거의 없어서 부족한 시간 내에 문제를 풀기 힘들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한 수험생은 “국어는 지문이 길어도 한 지문에 2~3개의 문제가 출제되어 문제풀기가 좀 수월했지만 영어는 긴 지문에 한 문제만 출제돼 시간이 부족해 애가 탔다”고 밝혔다.

국어의 경우 한 개의 긴 지문에 여러 문제가 출제 되는 등 전형적인 수능식 스타일로 출제됐고 한글 맞춤법, 외래어표기 등 실용국어의 출제가 많지 않아 금번 9급 국가직과 대조적이었다는 평을 얻고 있지만 어렵다는 평가는 많지 않다.

행정법은 판례문제가 생각보다 많지 않았던 가운데 난이도가 크게 어렵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한 수험생은 “문제 자체가 어렵지는 않았지만 문제 하나당 주어진 보기가 너무 길어서 읽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