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1일 상반기 막바지 격돌

경남ㆍ부산ㆍ국회사무처 8급 시험 동시에 실시
대부분의 지방직 시험이 최종합격자를 발표하거나 면접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경남ㆍ부산 및 국회사무처 8급 시험이 닷새 앞으로 다가오면서 상반기 수험가의 막바지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경남ㆍ부산지방직의 경우 공고발표 이전부터 작년과 동일하게 두 지자체가 같은 일자에 필기시험을 실시할 지를 두고 지역수험생들의 지대한 관심을 받았던 바 있으며, 공고 발표 이후에는 수험생들의 복수지원 여부로 인해 또 한번 수험생들의 시선이 집중되기도 했었다.

특히 두 지자체 모두 복수지원에 대한 제재를 전혀 가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같은 날 상반기 마지막 전국단위 시험인 국회사무처 8급까지 실시돼, 시험 당일 수험생들의 행보에도 전국 수험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덧붙여 경남과 부산, 국회사무처 8급 모두 사상최대의 경쟁률을 기록(경남 44.5대1, 부산 94.1대1, 국회사무처 1,011대1), 각 시험의 합격선 변화에도 수험생들의 촉각이 곤두서 있는 상황이어서 경남ㆍ부산지방직 및 국회사무처 8급 시험은 당분간 수험가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로 자리매김할 태세이다.

해당 지역의 한 수험생은 “급한 마음에 우선은 국회사무처를 포함, 세 곳 다 원서를 접수해놓은 상태이다.”라고 밝힌 뒤 “시험은 닷새 앞으로 다가왔지만 경쟁률이나 시험의 난이도 등을 놓고 심사숙고하다보니 아직 어느 시험에 응시할지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라고 자신의 상황을 털어놓았다.

부산지방직에 응시할 것이라고 밝힌 한 수험생은 “사상최고의 경쟁률과 출원인원으로 인해 경쟁이 유달리 치열해질 것으로 본다.”라며 “그동안 해왔던 것을 차근히 정리해 반드시 좋은 결과를 거둘 것이다.”라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이에 수험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시험이 닷새 밖에 남지 않은 만큼 지금부터는 최종정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와 더불어 컨디션 조절 및 각 시험의 출제형식에도 신경을 써야한다.”라고 수험생들에게 조언하고 있다.

부산의 모 학원 관계자는 “국회사무처의 경우 지방직과는 달리 25문항씩 5지선다인 점, 부산지방직의 시험시간이 85분인 점 등을 간과하는 수험생들이 의외로 많은데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대비를 해야 한다.”라며 “지방직 시험과 국회사무처 시험은 과목과 시험형태 모두 다르므로 수험생들은 국회사무처와 지방직 둘 중 하나에만 집중해야 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이 관계자는 덧붙여 “지금부터는 기상시간은 물론 아침식사를 비롯한 식사시간, 학습시간, 화장실 가는 시간 등 모든 생활방식을 시험을 치르는 날의 흐름에 맞춰야 할 것이다.”라고 충고했다.

참고로 부산지방직 시험은 시내 24개 고사장, 경남지방직은 도내 21개 고사장(창원 13개교, 진주 6개교, 양산 2개교), 국회사무처는 서울시내 20개 고사장에서 각각 필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