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8급, 높은 난도 ‘한숨’ 긴 지문 ‘어질’
응시생들-경제학, 영어 등 전 과목 난도 높아 고전
시험시간 연장으로 긴 지문 출제, 합격자 8월 28일 발표
입력날짜 : 2010. 08.17. 17:06
[한국고시 1009호]
“시험시간이 연장됐지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늘어났지만 문제를 풀기에는 여전히 역부족 이었어요” 등 올해 국회직 8급 시험을 치르고 나온 응시생들은 긴 지문과 높아진 난도에 고개를 저었다.
지난 14일 올해 국회직 8급 시험을 치른 응시생들은 경제학을 비롯하여 영어 등 6과목 모두 만만치 않은 난도를 보였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경제학의 경우 어려운 계산문제가 많이 출제돼 시간이 부족했고, 영어는 기존 응시생들이 접했던 문제의 수준을 벗어나 상당수의 수험생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본인을 7급 준비생이라고 밝힌 한 수험생은 “경제학이 너무 어려워 진땀을 흘렸다”며 “영어는 단어 자체가 어려워 해석하기 힘들었고, 행정법은 지문이 너무 길었다”고 시험 후기를 전하기도 했다.
또 다른 응시생 K씨는 “국회직 8급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시험 준비를 해야 하는지 의문이 들었다”며 “6과목 중 단 한 과목도 만만한 과목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 수험전문가는 “시험시간이 늘어났지만 적은 인원을 선발해야 하는 국회직 8급 시험의 특성상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문제를 출제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이번 시험의 과목별 출제 경향을 보면 ▲국어 전 영역에 걸쳐 고른 출제 ▲영어 : 단어·어휘 등 까다롭게 출제됐다. ▲한국사 : 최근 추세를 반영, 높은 난도를 보였다. ▲헌법 : 기본서를 읽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지문이 길었다. ▲행정법 : 긴 지문으로 응시생들의 체감난이도 높였다. ▲행정학 : 중요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정형화된 문제를 탈피했고, 이전 시험에서 한 번도 다루지 않은 중요한 주제도 상당수 출제됐다. ▲경제학 : 어려운 계산문제 대거 등장에 수험생들 시간 부족했다.
한편, 올해 국회 8급 시험은 시험시간이 170분으로 연장되면서 1, 2교시 나누어 실시됐으며, 필기시험 합격자는 8월 28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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