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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각] 지방선거 후보 등록 마감

제주도여행in 2006. 5. 19. 14:20
지방선거 후보 등록 마감   2006-05-18

5·31 지방선거 후보등록 결과(17일 오후 9시 현재) 광역단체장 선거는 평균 4.1 대 1,기초단체장은 3.6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체적으로 1만2050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 3.1 대 1,역대 지방선거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1995년 지방선거 평균 경쟁률은 2.7 대 1,1998년은 2.3 대 1,2002년은 2.5 대 1이었다.

5·31과 6·13 지방선거 후보군의 최대 변화는 기초의원 후보 학력이다.

6·13 선거에선 기초의원 후보 중 22.3%가 대졸 이상 학력 소지자였으나 이번에는 43.2%로 배 가까이 늘었다.

대학원 재학·수료·졸업자도 2002년 6.9%에서 12.7%로 대폭 증가했다.

광역의원 후보 역시 대졸 이상 비율이 2002년 50.8%에서 67.3%로,기초단체장은 69.2%에서 74.8%로 증가했다.

젊은층의 증가도 두드러졌다.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기초의원 후보 중 60대 이상 비율은 각각 24.9%,13.3%,14.9%로 4년 전에 비해 2∼9%포인트 감소했다.

최연소인 박해웅 경기 용인시 마선거구 기초의원 후보와 김수정 서울 관악구 시의원 후보는 각각 한국외대와 서울대 재학생이다.

6·13 지방선거 당시 한나라당은 16개 광역단체에 모두 후보를 냈으나 기초단체장은 광주,전남북 41개 선거구 중 겨우 6곳에만 공천했다.

전북은 후보를 전혀 내지 못했었다.

대구,울산,경북의 경우 집권당이었던 민주당과 자민련은 광역단체장 후보가 없어 선거를 포기했다.

기초단체장 역시 민주당은 부산,대구,울산,경북,경남 72개 선거구 가운데 10곳에만 후보를 공천했다.


DJ 내달 말 3박4일 방북

남북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6월 말 3박4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한다는 데 합의했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DJ 방북’ 남측 실무대표단은 17일 북측 금강산호텔에서 이틀째 북측 대표단과 만나 방북시기, 경로, 방북단 규모 등 김 전 대통령의 방북문제에 대해 협의,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통일부 양창석 홍보관리관이 밝혔다.

양 관리관은 “북측은 김 전 대통령의 6월 방북에 동의하고 이를 환영하며 초청자 측으로서 예우를 다해 맞이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양측은 김 전 대통령이 6월 하순에 3박4일 일정으로 한다는 데 의견의 일치를 봤다”면서 “다만 구체적인 날짜는 추후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남북은 5월 말 개성에서 실무접촉을 속개, 협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그러나 북측은 방북경로와 관련, ‘김전대통령이 열차를 통한 방북을 희망한다’는 남측 입장을 전달받고 ‘직항로를 이용해 오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당국자는 밝혔다.


‘버블 세븐’ 공시가격 인상 방침 논란 확산

서울 강남·서초·송파구,양천구 목동과 경기 분당,용인,평촌 등 이른바 '버블 세븐' 지역의 보유세과표(공시가격)를 올리겠다는 정부 방침에 대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공시가격 현실화가 세제를 강화해 이들 지역의 집값을 잡기보다 오히려 올 상반기에 크게 오른 가격을 확고히 하는 등 집값 양극화 현상을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17일 "추병직 건교부 장관이 공시가격을 올리겠다고 한 지역은 부녀회의 가격 담합 등으로 시세 상승이 두드러진 곳"이라며 "이들 주요 지역의 집값 움직임과 배경 등을 면밀히 지켜본 뒤 위험 수위를 넘었다고 판단되는 곳에 대해서는 올 하반기 공시가격 조사 때 시세를 적극 반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건교부의 또 다른 관계자는 "일부 지역의 공시가격을 시세에 맞추는 것은 형평성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법적·제도적으로 문제는 없다"고 강조했다.

김용민 재정경제부 세제실장도 이날 한 방송에 출연해 "8·31과 3·30 부동산 대책이 마지막 대책이 아니다"면서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하다면 3차,4차 대책을 계속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취업난 심화로 대학 재학기간 9년새 1년 늘어나

취업난이 계속되면서 대학생들이 평균 6년 정도 학교를 다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취업전문기업 인크루트는 1997년부터 2005년까지 4년제 대학 졸업자 23만250명을 대상으로 대학 졸업까지 걸리는 기간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졸업자의 재학기간이 평균 5년 11개월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IMF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1997년 졸업자의 평균 재학기간이 5년 4개월이었던 것에 비해 7개월 가량 늘어난 것이다.

특히 남학생의 경우 재학기간이 1년 가량 늘어났다.

97년 남학생의 재학기간은 6년 1개월이었으나 지난해에는 7년으로 1년 가까이 졸업 기간이 늦어졌다.

육군 복무 기간이 26개월(94년)에서 24개월(03년)으로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대학재학 기간은 1년 이상이 늘어난 셈이다.

여학생의 경우도 97년 평균 4년 2개월만에 졸업했으나 지난해에는 4년 7개월로 늘어 6개월 정도 졸업이 늦어졌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대학에 적을 두고 어학연수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취업 준비를 하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다”며 “그러나 무작정 졸업을 늦추는 것은 오히려 취업에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민단·총련 화해의 첫발 ‘작은 巨步 내딛다’

17일 오전 10시25분 도쿄 중심부에 있는 지요다구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 중앙본부 현관.

서만술 총련 의장은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의 최고책임자로는 처음으로 총련을 찾은 하병옥 단장과 뜨거운 악수를 나눴다.

재일동포 사회에서의 냉전붕괴 신호탄인 민단·총련 대표의 첫 만남은 이렇게 이뤄졌다.

하단장과 서의장은 이후 정원에서 기념 촬영을 한 뒤 중앙본부 9층 회담장으로 자리를 옮겨 반세기 이상 계속돼온 대립 관계 해소 방안을 논의했다.

회담에는 민단측에서 하단장 외에 김광승 의장, 김창식 감찰위원장 등 10명이, 총련측에서는 서의장 외에 허종만 책임부의장 등 10명이 각각 참석했다.

민단과 총련은 이번 회담을 통해 반세기 이상 계속돼 온 대립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양측은 공동성명에서 2000년 6월 남북공동선언의 이념에 따라 반목과 대립을 화해와 화합으로 전환시키자고 촉구했다.



  신병식 기자  bsshin@sbs.co.kr